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ㅁ 사용타겟 검토
ㅇ 내가 Bang의 어감을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플라토닉한 사랑의 단계 뒤에 나오는 지속적 
   성관계보다는 원나잇스러운 비밀스러운 만남 정도의 어감이 있어 보인다. 그런 전제에서 
   분석하겠다.
ㅇ 외국에서라면 모르겠으나, 한국에서라면 이 어플을 대체로 고등학교(.....) 혹은 대학교 학
    과나 동아리 정도에서나 쓰게될 것 같아 보인다. 소수의 친구 집단이라면 저런 어플을 쓸 
    이유가 없고, 직장같은 성인의 사회에서는 저런 걸 잘못 쓰면 인생 말아먹기쉬울 것이기 
    때문이다. 또한 사용자 집단이 일정 규모가 나와야 의미가 있을 것인데 직장 같은 성인 
    사회에서는 저런 어플을 다수가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.

ㅁ 문제점
ㅇ 그렇게 보면 비교적 어린 축의 사용자 집단을 타깃으로 할텐데 이 집단은 두가지 문제가 
    있다. 어플에 아무런 제한도 두지 않고 상시적으로 매칭 여부를 확인하게 해준다면 첫째로 
    싱글 남자들은 아무래도 거의 모든 여성을 Bang with... (....)로 체크할 것이고, 둘째로 
    그 나이대 여성들은 아무래도 섹스에 대한 자기 선호를 현시하기 굉장히 꺼릴 경우가 많을 
    것이다.
ㅇ 이와 같은 시스템은 (1) 일정한 규모의 친구 집단 내에서 (2) 일정 비율 이상이 사용할 경우
    에만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. 그러나 남-녀 간 특성이 배려되지 않는다면 이 시스템은 
    흔한 매칭 시스템이 그렇듯 남자는 넘쳐나고(......) 여자는 아무도 쓰지 않는 그런 어플이 
    되기 쉬울 것이다.
ㅇ 이 경우의 문제점의 원인을 분석하면 다시 두가지가 된다. 체크가능한 대상의 수와 분석 
    시점. 여성 입장에서 성적으로 끌린다는 선호를 표현하는 건 어쨌든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
    볼 수 있다. 나와 매칭된 남성의 선호가 진정성 있다는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. 남성은 
    제한해놔도(....) 쓸테니 신경쓸 필요 없고.

ㅁ 대안
ㅇ 체크 가능한 사람 수를 제한한다 : 이 어플의 목적이 고백 이런 게 아니라 원나잇이니, 
    각 어플 사용자가 체크할 수 있는 사람 수를 1명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. 3~7명    
   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진정성있게 보일 것 같다. 개인적으로는 150명 정도 되는 한 과의 
    선후배 관계라고 하면 5명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.
ㅇ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: 각자가 현시한 선호는 일정 시점마다 어플간 
    데이터 교차 검토를 통해 파악되는 것이고 서버에서는 그 정보를 알 수 없다고 강조한다.
ㅇ 두 사람간의 매칭이 성사했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않고, 1시간이나 6시간 정도 
    간격을 두어 확인하게 한다 : 실시간 확인하게 하면 체크 가능한 사람 수를 제한한 의미가 
    없다. 일정 정도 숙성된 선호만 확인되게 된다면 결국 진정성 여부가 조금 더 강조될 수
    있을 것이다.
ㅇ 어플의 확인 결과를 푸쉬 알림으로 알려주지 않고, 자체적으로 락을 걸어서 아무나 볼 수 
    없게 한다 : 타인이 볼 수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.

ㅁ 결론
ㅇ 왜 난 제일 바쁠 때 제일 잉여같은 짓을 할까.

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.



Posted by Chloe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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